가주 주택 29%가 ‘모기지 완납’

October 3, 2017 robbykang

▶ 10년전 23%보다 높아져 현금거래 증가 등 영향
▶ 전국 평균은 37% ‘완납’

 

캘리포니아 전체 주택 소유주의 29%인 약 200만명이 지난해 기준으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완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 온라인판이 연방센서스 최신 자료를 인용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가주의 모기지 완납 주택 비중이 10년 전 23%에서 지난해 29%로 높아졌다.

 

지난 10년간 모기지 완납 주택의 오너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오렌지 카운티로 28% 증가한 16만8,000명, 리버사이드는 22% 늘어난 13만명, 샌버나디노는 21% 증가해 9만9,000명, LA는 17% 늘어나 4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년간 가주의 집값이 크게 오르고, 주택 소유율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모기지 완납 주택 증가세는 의외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당시 주택 압류 등의 아픈 기억이 교훈으로 작용해 꾸준히 모기지 완납을 부추겼고, 최근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현금 거래가 증가한 점 등이 이유로 꼽혔다. 전국적으로는 약 2,770만명, 37%의 주택 오너가 모기지를 완납해 가주의 29%보다 높았지만 중간 집값이 가주 43만5,000달러, 전국 16만6,000달러로 3배 가까이 격차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0년간 증가한 가주의 모기지 완납 주택 오너는 33만9,000명으로 20% 증가한 반면, 모기지를 상환 중인 주택 오너는 49만8,000명, 20%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LA 데일리뉴스는 “센서스 통계를 보면 가주의 모기지 상환 중인 가계의 연소득 중간값은 10만3,000달러인 반면, 완납한 가계는 6만달러 선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불투명한 경제 전망에 비춰 모기지를 다 갚은 주택 오너들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가주의 주거비 부담과 관련해 모기지를 완납한 경우는 매달 546달러 지출에 불과하지만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택 오너는 2,188달러, 렌트 세입자는 1,375달러로 조사됐다.

 

카운티 별로 완납 오너 주택 수와 지역별 중간 집값을 곱한 전체 주택 가치는 LA가 2,110억달러, OC 1,010억달러, 인랜드 600억달러 등으로 가주 전체는 8,750억달러로 집계돼 5조2,500억달러인 전국 전체의 6분 1을 차지했다.

 

한편 50개주 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의 29%는 모기지 완납 주택의 비중이 낮은 축에 속해 워싱턴DC, 메릴랜드, 콜라로도 등 3개주 만이 가주보다 낮았다. 반면 중간 집값이 9만달러에 불과한 웨스트 버지니아는 모기지 완납 주택 비중이 52%로 전국 1위였다.

 

 

<류정일 기자>

Koreatimes.com 2017-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