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7월 집값 ‘거침없이 하이킥’

September 3, 2020 robbykang

▶ 중간가 58만5,000달러… 전년동기대비 8.5% 올라

▶ 초저금리에 실질 구매자 몰려 매매건수도 급증

남가주 7월 주택 시장은 6월에 이어 가격 상승세를 유지해 가면서 주택 판매량의 증가세도 보여주고 있어 주택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7월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남가주 주택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CoreLogic)과 부동산 전문 매체 DQ뉴스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남가주에서 7월에 판매된 주택 가격이 전월인 6월보다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했다.

남가주에서 7월에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58만5,000달러로, 이는 전달인 6월에 비해 3만달러가 오른 가격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8.5%나 급등한 가격이다.

7월 남가주 주택 매매 건수도 증가했다. 7월 한달 동안 남가주에서 모두 2만2,656 채의 주택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5%나 증가한 것으로 7월 한달만 놓고 보면 5년 만에 최고치에 해당된다.

지난 5월에 비해 2배 가까이 매매 건수가 급증한 지난달 남가주 주택 시장은 앞서 4~6월까지 주태 매매 건수가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 반등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7월 남가주 주택 시장이 보여준 판매 실적은 지난 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매물이 부족한 시장 상황에서 이룬 판매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7월 남가주 주택 시장의 반등 이면에는 사상 최저치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확고한 주택 구매 수요층이 자리잡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어 주택 구입 능력을 확보한 구매 수요층이 두터워진 데에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주택 구매자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택 가격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택 구매에 나선 수요층들은 투기용 구매보다는 실제 거주 목적의 구매이다 보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어 남가주 주택 시장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남가주 주택 가격의 향방을 놓고는 부동산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주택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실업률이 10% 대에 계속 머물게 되면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주택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또 다른 전망도 있다.

한편 7월 남가주 주택 판매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 보면, LA 카운티의 경우 7월 한달 동안 6,818채의 주택이 판매돼 전년 대비 2.3%나 매매 건수가 늘었으며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67만달러로 전년 대비 5.5%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지난달에 매매된 주택 수는 모두 3,450채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6.3%나 인상된 7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남상욱 기자> 미주한국일보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