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세대 주택 구매력 점점 커진다

July 20, 2017 robbykang

전체 바이어의 34%가 35세 미만 젊은층
부모세대 보다 방 많고 넓은 주택 원해

밀레니얼 세대들이 전국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형 회계 법인에서 근무하는 김모(33)씨와 은행에서 재정 상담가로 근무중인 정모(30)씨 부부는 최근 시미밸리에 방 3개짜리 주택을 57만달러에 구입했다.

이 부부는 무리하지 않고 자신들의 소득으로 모기지 페이먼트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주택을 마련했다.

김씨 부부는 마이홈을 이루기위해 열심히 집을 보러 다니는 친구들이 여러명이 있다고 전했다.

주택시장에서 밀레니얼세대들의 움직임이 거세다. 이들은 내집 마련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밀레니얼들의 바잉 파워

주택시장에서도 밀레니얼세대(18~35세)의 구매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홈 바이어와 셀러의 세대별 트렌드’에 따르면 전체 바이어의 34%가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세대는 30%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를 알려주는 질로의 제레미 왝스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많은 사람들은 밀레니얼들이 주택 구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이홈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세대"라고 말했다.

전국홈빌더협회(NAHB)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밀레니얼의 90%는 언제가 마이홈을 이루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즈 퀸트 NAHB의 수석 부사장은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홈오너십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경제학자는 "30대에 접어드는 밀레니얼들은 급하거나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주택시장에 들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주택시장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얼들이 원하는 주택 조건

밀레니얼들은 젊은 세대지만 넓은 집을 원하고 있다.

NAHB가 2016년 3월에 발간한 자료를 보면 밀레니얼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집의 크기는 평균 2375sf로 알려졌다. 베이비부머세대가 원하는 집의 실내 면적은 1879sf이며 모든 바이어들이 구입하고 싶어하는 주택 크기는 2202sf로 밀레니얼들이 원하는 크기보다 작다.

밀레니얼 바이어의 절반 수준인 48%는 설문조사에서 4베드룸이나 그 이상의 주택을 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20%만이 넓은 집을 찾는 것과 비교하면 밀레니얼들의 드림홈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레니얼들은 방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마당에 설치된 덱이나 패티오, 야외 조명 시스템 등 낭만적인 시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내 바닥재로는 나무를 선호하고 있다

◇밀레니얼들은 어떻게 거래하나

요즘 바이어들은 연령대에 관계 없이 집을 구입하기 전에 주택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밀레니얼과 X세대(1965년~1980년대 출생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집을 찾고 있다. 하지만 밀레니얼의 약 90%는 집을 사기 위해 에이전트를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의 한인 에이전트들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집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지만 정작 오퍼를 쓰고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서 에이전트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밀레니얼들은 젊은 세대지만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만큼은 비용 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레드핀의 수석 경제학자인 넬라 리처드슨은 "밀레니얼들은 에이전트한테 지급되는 커미션을 깎는데 있어서 매우 공격적"이라고 표현했다.

밀레니얼들은 에이전트한테 지출되는 커미션 비용을 줄이는데 있어서 그들 보다 연배가 높은 X세대와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들 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레드핀 데이터에 따르면 밀레니얼 셀러의 73%는 리스팅 에이전트 커미션을 깎기 위해 협상을 시도한 적이 있는 반면, X세대는 44%, 베이비 부머 세대는 24%만이 커미션 네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상을 시도한 밀레니얼 셀러의 63%는 실제로 에이전트가 제시한 커미션을 성공적으로 깎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을 사려는 밀레니얼들도 거래를 주선해주는 바이어 측 에이전트로부터 커미션에 대해서 일정 부분을 리베이트 형식으로 돌려 받아 매매 경비에 보태고 있다. 실제로 밀레니얼 바이어의 59%는 에이전트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밀레니얼들은 어디서 집을 사나

리얼터닷컴이 2016년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전국 부동산 거래 자료를 분석힌 결과 밀레니얼세대들은 대도시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집을 많이 구입하는 도시로 가주에서는 LA를 포함 3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밀레니얼들의 주택 구입이 활발한 지역 톱 10이다.

1.솔트레이크시티(유타), 2.마이애미(플로리다), 3.올랜도(플로리다), 4,시애틀(워싱턴), 5. 휴스턴(텍사스), 6.LA(가주), 7.버팔로(뉴욕), 8.뉴욕(뉴욕), 9.샌프란시스코(가주), 10.샌호세(가주).

박원득 객원기자

중앙일보 7-20-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