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인 클로짓 벽난로 등 있으면 ‘플러스’

April 7, 2017 robbykang

▶ 생활 편리위해 센트럴 에어컨·나무바닥 등 선호

홈바이어들은 집 내부 시설에 매무 민감하다. 센트럴 에어컨은 기본이고 개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은 이왕이면 새것을 선호한다.

집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은 여러 곳의 매물을 살피며 비교하게 된다. 바이어들은 무엇보다 가격을 가장 중요시한다. 물론 가격만 보는 것은 아니다. 집이 위치, 주변 환경, 학교, 범죄율 등 수많은 요소들을 꼼꼼하게 따지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바이어들이 집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갔을 때 자신이 항상 원했던 것, 꿈꾸던 것들이 있다면 의외로 쉽게 구입 결정을 내린다는 점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어의 60% 이상은 집에 자신이 머릿속으로 그렸던 것들이 실제 있을 경우 돈을 더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바이어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이를 안다면 셀러는 집값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왔을 때 선호하는 것들을 살펴보자.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집안 시설은

■ 센트럴 에어컨

집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의 69%는 집에 센트럴 에어컨 시스템이 설치돼 있을 경우 기꺼이 돈을 더 주고라도 구입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오래된 주택의 경우 방마다 개별 에어컨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경우 전기료도 늘어나고 집도 뭔가 허술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스템이 있는 것이 생활에 편리하고, 없는 집일 경우 이를 설치하기 위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줘야 하기 때문에 기꺼이 이 정도의 돈을 더 주고서라도 구입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센트럴 에어컨에 대한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 비슷한 결과가 나올 정도다. 이들은 이를 위해 주택구입비에 약 2,500달러 정도는 흔쾌히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답한다.

■ 새 부엌용품

이에 대한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선호도는 센트럴 에어컨과 비슷하다.

새 것을 좋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부엌을 살피기 위해 들어서는 순간, 개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등이 신형으로 갖춰져 있다면 누구보다 여성들이 쉽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새 것이다 보니 고장율이 확실히 낮을 것이고, 구형이나 때가 묻은 것을 보는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가정주부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특별히 다른 곳에 손을 댈 것이 없는 대신 부엌용품들이 다소 오래됐다고 느낀다면 새 것으로 교체해 놓는 것도 집값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 워크인 클로짓

방안에 걸어들어가 옷가지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워크인 클로짓은 집안을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이다. 계절에 따라 옷을 보관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한 곳에 모아놓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다면 거라지에 쌓아두거나 거실 또는 방 한쪽에 모아 둘 수밖에 없으니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를 중시하는 연령층은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30대에서 50대가 가장 많다.

■ 그라나이트 카운터

설거지를 하고, 식기류 등을 놓아두는 싱크대가 그라나이트로 돼 있다면 집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 오래된 주택의 경우 타일로 된 것들도 많은데 시간이 오래 되면 타일 중간 중간에 때가 끼고, 금이 가기도 한다. 그라나이트의 경우 대부분 통으로 깔려 있어 훨씬 깔끔한 인상을 주고 관리도 쉽다. 때문에 특히 주부들이 이런 점들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나무바닥

거실이나 방을 나무바닥재로 깔아놓으면 무엇보다 깨끗하고 청결한 인상을 준다.

카펫의 경우 포근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때도 쉽게 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펫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요즘 트렌드는 바닥을 나무로 까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말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집값을 올려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키친 아일랜드

부엌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키친 아일랜드가 있다면 틀림없이 집을 구경온 바이어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다. 키친 아일랜드는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공간이다. 음식을 준비하거나 다른 일을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단출하게 가족들이 식사를 할 때도 식탁까지 음식을 옮겨야 하는 이동거리를 크게 좁혀준다. 또 부엌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냉장고, 오븐 등이 스테인레스도 돼 있는 주방용품은 한 눈에 깔끔한 모습을 연출한다. 그리고 훨씬 부유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쉽게 자국이 남기 때문에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그래서 집을 사러 다니는 바이어들은 스테인리스로 된 주방용품이 설치된 집을 더 선호한다.

■ 벽난로

벽난로는 사실 효율성에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심지어 일년 내내 벽난로를 켜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벽난로 안은 먼지만 쌓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거실 또는 매스터룸에 벽난로가 설치돼 있는 것을 좋아한다. 집이 품격이 있어 보이고, 추운 날 벽난로 앞에 앉아 가족들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무엇인가 따스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구성훈 기자>

한국일보

2017-04-06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