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언제 사는게 좋을까요?

부동산 업무를 하며 고객과 만나다 보면 가장 많이 그리고 흔히 듣는 질문이다. 언제가 아니더라도 지금 집을 사는게 좋은 시기인지를 확인하고자 묻곤 한다. 이런한 질문사항에 대한 저의 대답은 늘 한가지이다.

 

“본인 혹은 가족이 필요한 시기에 사세요”

 

한두푼도 아니고 큰 금액을 융자를 얻어 구입을 하는것이라 조금이라도 싼 시기에 구입하려는, 혹은

최소한 너무 비싼 시기는 피하고자 하는 심정에서 나오는 질문사항이다. 그럴때마다 제가 흔히 드는 예가 “주식투자”인데, “어떤 주식이 있다치고 이를 가장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시기를 정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을때 가장 싸거나 비싼 시기는 지나봐야 확인이 된다는데 모두 동의하게 된다.

 

주택은 주식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있는데, 지나친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보다 중요한것이 바로 “내 가족이 주택을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중학생 둘을 둔 가족이 여태 좁은 아파트 생활을 하다 그간 푼푼이 모은 다운페이를 사용하여 3 베드 집을 구입한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 4-5년전에 잠시 검토하였던 집값에비해 너무도 올라버린 집가격때문에 놀라서 몇달 기다려보기로 한다. 그러나 집값이 내릴 기세는 보이지 않고 다시 1년이 지나버렸다. 이제 다시 되돌아 보니 작년보다도 10%가 올라있어 그때 바로 구입할걸 하며 후회스런 마음에 또다시 결정을 못하는 사이 다시 1년이 지나버렸다. 이제는 2년전 가격을 놓친게 너무도 후회스럽고, 지금 가격으로 구입하는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에 결단을 못 내리는 사이에 이제 얘들은 모두 고교를 졸업하고 각자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간 좁은 단칸방에서 고생하였을 얘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찡하고 미안한 생각에 회한만 가득하다. 반면에 사업이 좋아져서 이제 오른 가격을 무릅쓰고 구입할 준비는 되어있지만…이제는 더이상 큰 집이 필요없는 시기가 되어버렸다….

 

우리 가족을 위한 주택구입 시기는 우리가족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이시기를 놓치면 모든 가치를 잃게 된다. 그것이 주택의 가치이다.

주택의 가치는 우리 가족이 부여하는 가치인데 그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회복할 수 없다.

주택은 투자물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요 생활터전으로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