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킹계좌 4곳 무료, CD금리 CBB와 한미가 높아

August 3, 2017 robbykang

남가주 8개 한인은행 예금금리, 수수료 비교

한인은행에 예금을 고려하고 있는 개인고객이라면 예치금액과 이자율의 상관 관계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주류은행보다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만 금액에 따라 다른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체킹 계좌의 경우, 매월 서비스 수수료가 ‘제로(0)’인 상품이 4곳의 은행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보가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8개 한인은행을 대상으로 8월 들어서 적용되기 시작한 개인고객용 예금금리를 은행별로 비교한 결과, 레귤러 세이빙스 계좌의 금리는 CBB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CBB는 통상 100달러 이상인 최소 예치금을 디파짓하면 1일 기준으로 0.35%의 금리(APY)를 제공하고 있다. 뒤이어 오픈뱅크가 0.25%, 태평양·유니티·US메트로가 나란히 0.20%, 우리아메리카 0.15%, 한미 0.10% 등이다.

 

 

예치금액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지며 무엇보다 실제 지점에 연락해 보면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협상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니 영리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뱅크 오브 호프는 유일하게 예치 금액에 따라 다른 금리를 세이빙스 계좌에 적용해 5,000달러와 2만5,000달러, 두 금액을 기준으로 0.05%, 0.10%, 0.15%의 이자율을 주고 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CD) 금리도 절대비교에서는 CBB가 가장 높아 최고 1.40%에 달했다. 다만 예치금액에 따라 다른 금리가 적용돼 CBB에서 1년간 1.40%의 이자율을 받기 위해서는 10만달러 이상을 맡겨야 하고 10만달러 미만이면 이자율은 0.80%로 떨어진다.

 

최고 금리 기준으로는 한미은행이 뒤를 이어 10만~24만9,999달러를 1년간 CD에 예치할 경우, 1.35%의 이자율을 주고 있다. 공통점이라면 CBB와 한미, 두 은행 모두 상반기부터 진행해온 CD 프로모션을 하반기에도 연장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두 은행은 “마감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예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 관계가 있다면 모를까 처음 가입하면서 금리를 비교하고 싶다면 은행별로 디파짓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이자율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고시된 금리와 달리 실제 지점에서는 금리 협상도 가능한 만큼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US메트로는 공식적으로 12개월 만기 CD에 0.85%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지점장 권한으로 보너스 금리를 주고 있고, 취재 과정에서 익명의 한 은행 주요 지점에서는 본점에서 제시한 금리보다 최고 0.25%포인트 높은 CD 금리를 약속한 곳도 있었다.

 

또 퍼스널 체킹 계좌에 드는 서비스 수수료도 천차만별이었는데 무엇보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수료 제로 상품이 한미, 우리, 태평양, US메트로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정해진 조건 이상으로 거래를 할 경우는 다른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한인은행 대부분이 일 평균 500달러, 월 평균 1,000달러 정도의 밸런스를 유지하면 3~10달러 선인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어 사실상 비용부담 없이 체킹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민감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해 체킹 계좌는 사실상 무료로 서비스하는 수준”이라며 “체킹 계좌로 얻는 수수료 수입도 매년 줄고 있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한국일보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