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는 밝게 하고 셀러의 ‘특정 취향’ 없애라

July 27, 2017 robbykang
셀러가 집 안 정리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스스로 스테이징을 할 수 있다.

정리·정돈 등 집안 대청소는 기본
마당은 푸른잔디 유지하도록 해야
거부감 주는 음식 냄새 제거도 필수

요즘 셀러들은 집을 빨리 팔기위해 홈 스테이징(Staging)을 한다. 스테이징이란 가구 재배치와 인테리어 소품 설치, 집안 정리 정돈을 통해 팔려는 집을 모델홈처럼 꾸미는 것을 말한다.

최근 한인 셀러들도 스테이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이징은 셀러가 하기 보다는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테이징 비용은 집의 규모에 따라 다르며 대략 3000~5000달러 정도를 예산으로 잡아야 한다. 고급 저택은 1만달러가 넘기도 한다.

스테이징 업체들은 집 규모가 작으면 홈오너가 직접 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셀프 스테이징에 대해 알아보자.

◆정돈을 잘해라

셀러가 집을 팔려고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중에 집안 정리가 있다.

평소 잘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박스에 담아서 보관해야 된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장난감같은 것들도 박스에 담아 두는 것이 좋다. 물건을 정리하기 위한 박스들은 차고나 다른 임대 창고에 놔두면 집안은 훨씬 넓어 보이고 정돈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집안에 풍기는 음식 냄새를 없애기 위해 집을 팔 때까지 가능하면 향이 진한 요리는 집에서 하지 말아야 된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게 되면 음식 냄새가 실내에 남게 된다. 특히 한인가정이라면 김치나 청국장, 된장 냄새는 가능한 나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을 먹고나서 초를 켜 놓으면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깨끗하게 청소하라

집을 팔기 위해서는 청소가 기본이다. 건물 외벽의 거미줄을 제거하고 지저분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주택 내부의 카펫이나 마루바닥에 대한 청소를 잘 해야 한다. 창문이나 문틈, 스크린 도어에 먼지가 보이지 않게 하고 집에 있는 가구들도 닦고 청소해야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엌에 있는 주방 용품들이다. 바이어들은 집 내부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부엌을 신경써서 보기 때문이다.

오븐이나 개스 레인지에 붙어있는 오래된 기름 떼를 제거하고 왁스를 이용해서 윤기나게 닦아준다. 실내는 바이어가 봤을 때 모델홈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화장실의 싱크대나 실내 벽에 걸려있는 각종 액자 등 집에 있는 모든 시설이나 부착물에 먼지가 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부를 밝게 하라

대부분의 바이어는 집안에 들어 갔을때 밝은 분위기를 선호한다. 따라서 집을 파는 동안 가능하면 집안에 전등을 켜 놓는 것이 좋다. 자연 채광이 밝아서 낮에 전등이 필요없다면 몰라도 어느 정도 조명이 필요한 공간이라면 불을 밝혀 놓는 것이 바이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요즘에는 전기요금이 절약되고 형광등 색상의 불빛이 나오는 LED전구가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전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또한 주택 판촉을 위한 브로셔를 만들때도 전등을 켜놓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마당을 푸르게 하라

바이어기 집을 보러 왔는데 마당이 잘 관리되어 있다면 첫 인상에 대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마당을 특별하게 꾸미지 않았다면 잔디를 잘 관리해야 한다. 군데군데 누렇게 죽거나 맨땅이 보이도록 한다면 새 잔디로 다시 깔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가주에 비가 많이 왔으므로 홈오너 마음대로 잔디에 물을 줄 수 있다. 마당 주변으로 나무들이 있다면 가지치기를 주기적으로 해서 단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가드너 없이 홈오너가 직접 관리를 하는 경우라면 수시로 낙옆을 치우고 정원 주변을 청소 해줘야 한다.

◆특징을 없애라

대부분의 주택은 홈오너의 인종이나 종교,나이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아이들이 있을 경우 방마다 다양한 색상을 칠하기도 하고 홈오너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도 페인트 색깔이 달라진다.

집 주인이 어느 종교를 믿느냐에 따라 집 내부에 십자가나 불상 등 여러 종류의 종교 관련 자료가 배치되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취미 생활에 따라 이상한 물건이나 그림이나 사진들을 집안 내부에 걸어놓기도 한다.

또 홈오너가 소수계라면 그 인종을 나타나는 특이한 장식물을 집안에 놔둘때도 많다.

스테이징 전문가들은 "셀러는 집을 파는 것이 목적이지 가족을 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안에서 풍기는 홈오너나 가족들의 특징을 지우고 평범하게 꾸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LA 중앙일보 20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