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간 경쟁 치열, 까다로운 바이어도 많아

▶ 3~5월이 집 팔기 가장 좋은 시기, 치열한 비딩경쟁

▶ 봄 시즌 홈셀러들이 좋아할 것과 싫어할 것

시장이 성수기로 접어드는 봄 시즌을 맞아 셀러들은 까다로운 홈샤퍼들을 상대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AP]

보유한 주택을 팔기를 원하는 홈오너에게 봄 시즌은 집을 리스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봄은 그야말로 ‘홈 바잉’ 피크시즌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이어들은 대거 홈샤핑에 나서며 주택구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비딩결쟁을 벌인다. 그렇다고 셀러들이 집을 손쉽게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센츄리 21 부동산의 크리스 도스만 에이전트는 “봄 시즌이 열리면서 셀러들도 집을 팔기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준비한 셀러만이 최고의 오퍼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봄 시즌에 셀러들이 좋아할 것과 싫어할 것 6가지를 부동산 전문 사이트 ‘리얼터 닷컴’이 정리했다.

■ 좋아할 것: 엄청난 수요

겨울시즌에는 주택판매량이 크게 감소한다. 하지만 봄이 오면 많은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든다. 이처럼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 때문에 셀러들은 너도나도 이맘때 집을 매물로 내놓는다.

대부분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3월, 4월, 5월이 집을 팔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바이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셀러 입장에서는 비딩경쟁을 유도하기가 수월하다.

■싫어할 것: 치열한 경쟁

봄 시즌에 주택수요는 크게 늘어난다. 동시에 집을 처분하기 위한 셀러간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연중 가장 집이 많이 팔리는 5~8월 넉달동안의 주택판매량은 1년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한다.

만약 다른 홈셀러들과 경쟁에서 승자가 돼 원하는 가격에 집을 팔기를 원한다면 집 내부와 외관을 매력적으로 꾸미는데 신경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집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잡동사니를 치우고, 프로페셔널하게 스테이징을 하고, 필요한 것들을 고치는 등 할 일이 적지 않다.

■ 좋아할 것: 날씨가 따뜻할 때 집을 파는 것

오픈하우스는 날씨가 따뜻할 때 열어야 더 큰 효과가 있다. 바이어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홈샤핑에 나서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서머타임이 시작되면서 낮 시간이 길어진 것도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유리하다. 집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릴랜드주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좋은 날씨에만 의존하지 말고 셀러 입장에서는 집을 산뜻하게 단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바이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오픈하우스가 열리는 동안 셀러가 너무 나대는 일은 없어야 하며, 에이전트가 바이어들로부터 질문을 받도록 조치할 것”을 조언했다.

■ 싫어할 것: 에이전트의 관심 끌기위해 투쟁하는 것

봄 시즌은 바이어-셀러 모두에게 바쁜 시기임과 동시에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불행하게도 일부 에이전트들은 불필요하게 많은 고객을 상대해 원성을 사기도 한다.

따라서 고객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성의껏 일을 할 수 있는 리스팅 에이전트를 찾는 것이 필수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집을 얼마나 빨리, 원하는 가격을 받고 파느냐는 에이전트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넉넉한 시간을 두고 좋은 에이전트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한사람이 몇명의 고객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에이전트를 선택할 때 이 문제를 꼭 지적해야 한다. 나를 최우선으로 삼는 에이전트를 확보할 때까지 계속 알아봐야 한다.

■ 좋아할 것: 높은 주택가치

바이어가 고용한 주택감정사가 주택가치를 감정할 때 한 동네에서 비슷한 집들이 얼마에 팔렸는지 체크할 것이다. 집이 많이 팔리는 봄 시즌에는 주택가치는 셀러에게 유리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적절한 가격에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 주택감정 절차를 쉽게 통과할 것이라는 말이다.

■ 싫어할 것: 까다로운 바이어들

만약 매물로 나와있는 집들이 많으면 바이어들은 더 까다롭게 홈샤핑을 한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팔아야 할 집 곳곳을 수리해야 한다면 바이어는 그 집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봄에는 바이어들은 홈샤핑을 하면서 큰 압력을 느끼지 않는다. 따라서 셀러 입장에서는 대체로 까다로운 바이어들을 자주 상대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성훈 기자>

미주한국일보

03-28-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