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크레딧 점수

June 19, 2017 robbykang

▶ 점수 낮으면 일상생활 곳곳에서 불이익 받아
크레딧 기록이 나쁘면 일상생활 곳곳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철저한 크레딧 관리가 중요하다. [AP]

크레딧으로 대변되는 신용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낮은 신용도로 풍족한 삶을 살겠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꿈에 불과하다. 대출이나 크레딧 카드를 신청할 때 크레딧이 낮으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한다.

불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으면 가계부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신세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도 모이지 않는다면 낮은 크레딧이 원인일 수 있다. 크레딧이 낮으면 눈에 보이게는 물론 안 보이게도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낮은 크레딧으로 인해 받게되는 불이익을 알아봤다.

■ 주택 임대시 불리한 조건

아파트나 주택을 임대하려면 크레딧 리포트를 건물주측에 제출해야 한다. 건물주가 크레딧 리포트를 요구하는 것은 크레딧 점수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만이 아니다. 테넌트의 연체 기록이 있는지 보기 위한 목적도 크다. 연체 기록은 곧 신용 불량을 의미하는데 크레딧 리포트에는 테너트의 과거 연체 기록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전문 사이트 너드월렛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4분의 1은 낮은 크레딧이 임대 신청 자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크레딧이 낮아도 임대가 가능하지만 디파짓을 많이 지불하거나 임대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어져

일자리 찾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세상이다. 고용주로부터 번번이 퇴짜를 맞는 것도 낮은 크레딧이 원인일 수 있다. 이력서를 제출한 고용주측에서 취업 지원자의 크레딧 점수를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채용을 위한 목적으로 수정된 크레딧 리포트를 점검하는 고용주는 흔하다. 지원자의 재정 상황을 파악하기 의도보다는 책임감을 파악하려는 의도가 많다. 따라서 크레딧 점수만 높여도 취업의 기회도 높아진다.

■ 스마트 폰 신제품은 그림의 떡

스마트 폰 신제품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신제품의 가격은 왠만한 소비자가 일시불로 부담하기에는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나 서비스 업체측이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구입을 유도하는 이유다.

그러나 크레딧이 낮으면 사고 싶은 스마트 폰 신제품은 그림의 떡에 불과해진다. 할인 혜택이나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받지 못해 일시불로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미국인의 절반은 낮은 크레딧이 스마트 폰 구입을 제약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차량 보험료 남보다 높아

여러 차량 보험 업체를 통해 견적을 받아봤지만 남들보다 높은 보험료를 제시받았다면 크레딧 점수부터 올리는 것이 좋다. 보험 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크레딧 점수가 낮은 고객들의 보험 청구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험 업체로서는 높은 보험료를 적용할 수 밖에 없다.

보험료 산정을 위해 고객의 크레딧 리포트를 요구하는 행위를 허용하는 주에서는 크레딧 점수가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인 5명중 2명은 낮은 크레딧 점수가 남보다 높은 차량 보험료가 적용되는 이유인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유틸리티 계좌 개설에 디파짓 납부

유틸리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유틸리티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 크레딧 기록 열람을 요구받을 때가 있다. 유틸리티 서비스 제공업체 역시 임대 건물주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연체 기록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크레딧 리포트를 점검한다. 만약 크레딧 점수가 낮은 고객의 경우 디파짓 지불을 요구받게 되는데 미국인 절반은 그 이유가 낮은 크레딧 점수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한국일보 06-19-2017